다이어리의 종류: 나에게 맞는 다이어리 타입 알아보기

 

 

다이어리의 종류

매년 11월 중순이 되면, 내년도를 위한 새로운 다이어리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래서 항상 이맘때가 되면, 내년에는 어떤 디자인의 다이어리를 구입할까 설레는 마음으로 꼼꼼히 구입할 다이어리들을 살펴보곤 한다. 그때마다, 나에게 맞는 다이어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과연 어떤 유형의 다이어리를 구입해야 할까 고민에 빠지게 된다. 여러 종류의 각양각색의 다이어리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해마다 이런저런 디자인들을 사용해 보면서 예뻐서 구입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나와 잘 맞지 않는 종류들이 있었고, 여러 해를 거쳐서 지금은 나에게 맞는 유형의 다이어리를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부터 다이어리에는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1. 다이어리의 뜻과 유래

다이어리(diary)는 일기, 매일매일 일상을 적은 수첩 혹은 메모장을 의미한다. 라틴어 'diarium'에서 유래한 단어로, 주로 개인의 생각이나 경험, 느낌들을 정리하고 기록하며, 최근에는 일기의 의미도 있지만 스케쥴러로서의 사용을 더 많이 하게 된다. 

 

다이어리는 고대 로마 시대로부터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는데, 로마인들은 일상에서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계획을 세우는 목적으로 작은 서한 형태의 다이어리를 사용했다고 한다. 오늘날의 다이어리 형식은 15세기, 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그는 일기를 쓰기 위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코드와 기호를 사용했다고 한다. 19세기에 들어와서 다이어리가 일반 서민들에게도 널리 보급이 되었으며, 개인의 감정과 경험, 생각들을 기록하는 문화가 확산되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다이어리가 일기뿐 아니라, 비즈니스 관리, 일정 관리, 아이디어 기록 등 더욱 다양한 용도록 사용되고 있다.

 

2. 다이어리의 종류

1) 만년형 다이어리

 

만년형 다이어리는 어느 해에 구입을 하든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리이다. 즉, 해당 연도의 날짜가 기록되어 있지 않으며, 날짜를 자신이 직접 쓰는 형태이다. 그렇다 보니 만년형 다이어리는 좀 더 자유롭게 일정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혹은 날짜를 자신이 직접 쓰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날짜가 인쇄되어 있는 다이어리의 경에는 중간에 다이어리를 교체하게 되면 해당 월부터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의 날짜들은 공란이 되어버리는데, 만년형 다이어리는 자신이 원하는 달부터 첫 장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유연하다.

 

2) 날짜형 다이어리

 

날짜형 다이어리는 다이어리에 이미 월, 일이 인쇄되어 나온 다이어리이다. 따라서 날짜형 다이어리는 그 해당 연도에만 사용할 수 있다. 직접 날짜를 적어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날짜형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또한 해마다 새롭게 다이어리를 적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날짜형 다이어리가 적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날짜형 다이어리는 내년도 다이어리일지라도 올해 12월부터 시작하는 다이어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12월부터 사용하면서 내년도 계획을 미리 작성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3) 캘린더 형 다이어리

 

캘린더 형 다이어리는 주로 스케줄러로만 사용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다이어리이다. 캘린더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달의 계획된 일정이나 간단한 메모들을 기록하는 데 사용한다. 캘린더 형 다이어리는 만년형이나 날짜형 다이어리에 비해 비교적 얇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4) 먼슬리 다이어리

 

먼슬리 다이어리는 월 중심으로 이루어진 다이어리를 말한다. 내부 구성이 월간 페이지와 프리노트로 구성되어 있어서, 캘린더 형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다. 먼슬리 다이어리 역시 일정을 기록하는 위주로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다이어리이다. 하지만 다이어리에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일상을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먼슬리 다이어리보다는 다른 다이어리를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위클리 다이어리

 

위클리 다이어리는 내부 구성이 주별로 나누어져 있는 다이어리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위클리 다이어리는 월간계획을 적는 먼슬리 페이지 뒤에 주간에 대한 기록을 적은 위클리 페이지가 배치되어 있다. 다이어리 디자인에 따라 1년 치 먼슬리 페이지가 먼저 나와 있고, 그 위에 주별로 나누어진 위클리 페이지가 배치되어 있는 유형과 월과 주가 번갈아 배치되어 있는 유형이 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 보았을 때는 번갈아 배치되어 있는 유형이 좀 더 기록하고 보는데 좀 더 편리했었는데, 만약 월별과 주별을 따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먼슬리 페이지가 먼저 배치되어 있는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위클리 다이어리는 먼슬리 다이어리보다 주 단위로 기록하는 공간이 넓기 때문에 좀 더 자신만의 기록을 작성하는데 유용하다.

 

6) 데일리 다이어리

 

데일리 다이어리는 먼슬리와 데일리가 번갈아 구성되어 있는 다이어리를 말한다. 월간 계획을 적는 페이지 뒤에 매일매일 날짜별로 기록할 수 있는 페이지가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먼슬리나 위클리 다이어리에 비해 좀 더 페이지수가 많고 두껍다. 데일리 다이어리는 일기나 아이디어, 생각과 느낌들을 적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적합한 유형의 다이어리이다. 데일리 다이어리는 매일 적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먼슬리 페이지는 날짜가 인쇄되어 있지만, 데일리 페이지는 날짜가 적혀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7) 무지 다이어리

 

무지 다이어리는 내부에 아무것도 없는 다이어리를 말한다. 따라서 기존의 다이어리 방식을  원하지 않고 나만의 방식으로 구성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그림을 그리거나 다양하고 독특하게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개성 있는 자신만의 다이어리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8) 전자 다이어리

 

최근에는 스마트 폰이나 탭을 이용하여 다이어리를 기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앱스토어에는 다양한 다이어리 앱들이 개발되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다이어리 앱들은 정말 다양한 디자인들로 나오기 때문에 직접 사용해보지 않으면 어떤 다이어리 앱이 나에게 적합한지 알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글씨 쓰기보다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들, 간단하게 메모하면서도 저장이 되어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좀 더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무료보다는 유료앱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에는 예쁜 폰트들이 많이 탑재되어 있어서 작성하는 재미가 더 많아진 데다, 내가 찍은 사진이나, 찾은 정보나 자료들도 같이 첨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전자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앱으로는 '어썸노트(애플용)', '한방에 메모장(안드로이드 용)', '위플 다이어리(애플용)', '플래너 에스(애플, 안드로이드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