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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의 원인과 대처방법

by Olives Life 2024.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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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눌림

 

가위눌림의 원인과 대처방법

 

1. 가위눌림이란?

어느 날 잠을 자다가 마치 깬 듯 안 깬 듯한 상태를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의식은 깨어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일어나려 해도 일어나 지지 않고, 눈을 감고 있는데 주변 상황이 보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깨어나려고 아무리 발버둥 치지만 몸은 좀처럼 움직여지지 않고 도움을 청하고자 소리를 내보고 싶지만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아 점점 공포감이 밀려오게 된다.

 

한번 가위눌림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정말 두 번 다시 경험해보고 싶지 않은 경험일 것이다. 과거 중학생이던 나는 거의 여섯 달이 넘게 매일 밤 가위눌림을 경험했던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정말 밤에 잠을 자는 것이 두려울 정도였기에 자기 전에 오늘 밤에는 가위눌리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잠을 청하곤 했었다. 이렇게 공포스러운 가위눌림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

 

가위눌림은 의학적으로 '수면마비(sleep paralysis)'라고 불리는 증상으로 수면장애의 일종이다. 잠을 자는 동안 긴장이 풀여있던 근육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식만 깨어나게 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체로 REM 수면 상태에서 나타나는데, 몸은 깨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의식만 깨어나게 되면서 마치 죽음이나 환각을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가위눌린 상태에서 경험하게 되는 일들은 마치 귀신을 보는 듯하기도 하고, 꿈을 꾸는 건지 깨어 있는 건지 헷갈리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2. 가위눌림의 원인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지게 되면 신체가 완전히 이완되면서 몸도 정신도 깊은 무의식 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잠을 자는 동안에는 꿈을 꾸더라도 이를 행동하지 않게 되는데, 운동영역과 정신영역에 균형이 깨지면서 가위눌림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이러한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1) 스트레스

 

잠을 청하기 전 그날 하루 일과 속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는 경우, 이 스트레스로 인하여 가위눌림이 발생할 수 있다. 잠들기 직전까지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하고 그에 대한 생각으로 뇌파에 영향을 주게 되면서 불균형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2) 수면습관

 

평소 수면자세가 좋지 못한 경우, 잠을 자는 동안의 불편한 자세로 인해 신체 내의 혈액순환이나 근육의 상태가 안정적이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몸에 불편감을 초래하게 되면서 가위눌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수면시간이 불규칙하고, 낮잠을 많이 자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가위눌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똑바로 누워 자는 경우 지나치게 경직된 자세로 수면을 하게 되면서 가위눌림이 발생하기 쉽다고 한다. 그럴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 자게 되면 어느 정도 예방을 할 수 있다.

 

3) 불규칙한 생활 습관

 

평소의 생활패턴이 불규칙한 사람이 좀 더 가위눌림이 많을 수 있다. 전반적으로 몸의 컨디션이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수면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4) 시차적응

 

해외를 다녀오게 되면서 시차의 차이가 커지게 되면서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피로감이 높아지게 되면 가위눌림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5) 질병 등의 문제

 

폐쇄성 무호흡증이나 불안장애, PTSD 등으로 인하여 일반인보다 더 자주 가위눌림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내적 불안과 긴장감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3. 수면단계

 

가위눌림 증상은 일반적으로 REM수면 단계에서 발생하게 된다. REM수면 단계는 꿈을 꾸는 의식의 단계인데, 이 단계에서 몸은 깊은 수면 단계에 있을 경우, 정신과 몸의 수면단계가 달라지면서 가위눌림이 발생하게 된다.

 

1) 1단계: 비수면 단계

 

이 단계는 깨어있기도 하고 약간 졸음이 오는 정도의 단계이다. 수면이 시작되는 단계로 이 상태에서 점차적으로 수면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아직은 뇌파가 알파파 상태이다.

 

2) 2단계: 경미한 수면

 

이 단계는 1단계에서 점차 수면상태로 접어들어가게 되면서 뇌파패턴이 점점 규칙적으로 변하게 된다. 이 단계는 옆에서 누가 흔들면 금방 깨어나게 된다.

 

3) 3단계: 깊은 수면

 

이 시기는 아주 깊은 잠에 빠진 상태로 몸도 정신도 완전히 이완된 상태이다. 델타파의 상태로, 근육의 긴장도도 최저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마음도 아주 평온한 상태에 있게 된다. 이 3단계에서의 충분한 이완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이 강화되며, 신체의 에너지가 충전된다. 이 단계에서는 옆에서 깨워도 잘 깨어나지 못한다.

 

4) 4단계: 최고수면

 

이 단계는 수면에서의 가장 깊은 수면 단계를 의미한다. 아주 깊은 수면 상태에서 사람은 낮 시간 동안 획득한 기억들과 정보들은 저장하고 정리하는 과정을 겪게 된다. 

 

5) REM 수면 단계

 

REM수면 단계는 경미한 수면단계와 깊은 수면 단계의 중간지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이 단계에서 우리는 꿈을 꾸게 된다. 대체로 전체 수면 시간의 25% 정도 차지하는데 이 단계에서는 뇌파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호흡이나 자율신경 활동이 불규칙하여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면단계
수면사이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수면의 단계를 반복적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잠을 자게 되며, 대체로 수면시간 동안 3, 4회 정도의 REM 수면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4. 가위눌림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

 

가위눌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생활습관이나 수면습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여, 라이프 스케줄이 안정적인 패턴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잠자기 전에 음식을 섭취한다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등의 습관은 수면의 질을 나쁘게 하기 때문에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위눌림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과로나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형성하며, 자기 전에 지나치게 뇌를 각성시키는 활동은 자제하도록 한다. 잠자기 전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혹은 공포스러운 영상을 시청한다면 이 또한 수면에 부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수면 전의 음주, 운동, 흡연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되도록 똑바로 누워서 자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가위에 눌렸다면 자연스럽게 풀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공포감을 느끼면서 억지로 깨어나려고 발버둥 칠 필요는 없다. 가위눌림은 의식의 깨어 있는 수준과 신체의 깨어있는 수준에 차이가 발생하면서 일어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가장 빠른 방법은 눈을 움직여 주거나, 손가락이나 발가락등의 근육을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것이다. 이렇게 미세한 근육의 움직임을 통해 의식과 신체의 각성 수준에 균형이 발생하게 되면서 깨어날 수 있게 된다.

 

가위눌림은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공포감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지만, 경험해 본 사람은 정말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증상이다. 따라서 가위눌림의 공포를 경험하지 않기 위해 평소 규칙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습관과 태도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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