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알레르기 알아보기

 

 

겨울철 알레르기

겨울을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힘든 계절이다. 평소 비염이나 천식 등의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겨울이 되면 평소보다 더 신경을 쓰게 된다. 특히 추운 날씨로 인해 집안 환기를 자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실내 공기가 탁해져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이 더 많이 형성되게 된다. 이로 인해 갑작스러운 재채기와 콧물, 기침, 두드러기 등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필자도 비염과 한랭 알레르기로 인해 겨울만 되면 고생을 하는데 그래서 평소에 이런 증상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해보곤 한다. 그래서 겨울철에 특히 많이 유발되는 알레르기와 그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알레르기 비염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고 건조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증상도 이전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여 어떤 경우에는 감기인지, 비염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비염은 콧물과 재채기, 콧 속의 가려움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 나타나게 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이 유발되면 한쪽 콧구멍, 혹은 양 쪽이 모두 막히면서 숨쉬기가 어려워지게 되고,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일으킨다. 

 

겨울철 알레르기 비염은 주로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이 주된 원인이 되는데 하무래도 추운 날씨에 환기를 많이 하지 못하게 되다 보니 실내 공기가 많이 오염되면서 비염을 유발하는 물질들을 더 많이 접촉하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공기를 자주자주 환기시켜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또는 과하게 습한 경우에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정 실내 습도는 50~55%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용하는 침구류 등을 늘 깨끗하게 유지하고 먼지를 제거해 주면 비염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된다.

 

2. 천식

천식은 기관지 질환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하여 폐로 이어지는 통로가 좁아지고 이로 인해 폐의 산소교환에 어려움이 발생하여 호흡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에 천식 유발이 많아지기 쉬운데, 그 이유는 천식이 답답한 공간이나 차갑고 건조한 공간에서 더 쉽게 유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히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온도와 습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은 천식 환자들에게는 특히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다. 

 

천식의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천명 등이며, 마른기침과 가슴 답답함, 흉부 압박감, 마치 가래가 낀 듯한 상태 등 비전형적인 증상들을 호소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천식발작은 생명에 위협을 주기도 하여 재빨리 응급실로 가야만 한다. 

 

천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주자주 환기를 해서 깨끗한 공기를 유입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겨울철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감기증상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평소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에 주의한다.

 

3. 한랭 알레르기

한랭 알레르기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차가운 것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필자도 이 알레르기로 몇 년 전부터 고생을 하고 있는데, 차가운 것에 대해 알레르기가 일어나다 보니 겨울철이 되면 특히 증상이 심해져서 어려움이 발생한다. 한랭 알레르기는 추위에 노출되는 부위에 주로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과 연관된 증상들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랭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은 바로 차가움이다. 추운 날씨, 차가운 바람, 찬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차가운 것에 대해 무엇 때문에 알레르기가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그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체내 비만세포에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히스타민이 방출되면서 혈관확장을 일으키고, 신경을 자극하며,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한랭 알레르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차가운 것이 닿은 피부에 붉은 두드러기가 올라오면서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마치 수포처럼 두드러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가려움 때문에 자칫 긁다가 피부손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호흡곤란과 발열, 두통, 쇼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한랭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경우 차가운 음식이 지속적으로 닿는 입 안의 내벽에도 수포가 올라오기도 한다.

 

한랭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추위를 예방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 몸을 따뜻하게 보온을 유지하며, 알레르기가 발생한다는 것은 체 내 면역체계가 약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면역을 강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차가운 것들을 되도록이면 피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가벼운 두드러기와 가려움 증상이라면 바로 뜨거운 팩 등을 이용해 부위에 열기를 더해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의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4. 마무리

지금까지 겨울철에 유발되기 쉬운 3가지의 알레르기에 대해 알아보았다. 알레르기는 무엇보다도 면역력과 관련이 높기 때문에, 어떤 알레르기이던지 스스로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건강관리를 통해 자신의 체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특히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실내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공기를 순환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주자주 환기하고 청소를 하며, 실내의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시켜 주어야 좀 더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